- 손흥민에게 기록 넘겨주는 홍명보 감독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기 마련, 진심으로 축하한다”
- 출처:골닷컴|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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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홍명보 감독이 보는 앞에서 대한민국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기록을 작성할 거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자신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대기록을 맞이할 ‘제자’ 손흥민에게 박수를 건넸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과 평가전을 앞두고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도 함께 했다. 홍명보호는 10일 세계적인 강호인 브라질을 상대로 전력 점검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에 관해 “내일 경기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좋은 경기다. 내일 경기를 위해서 잘 준비해 좋은 경기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각오했다.


이번 평가전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영향을 준다. 상위 포트에 오르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평가전이 많이 남지 않았다. 강팀을 상대로 결과보다 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라며 “물론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리 선수들의 상태가 굉장히 좋다. 내일 어렵고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브라질전은 한국 축구 새 역사가 쓰이는 날이 될 수 있다. 주장인 손흥민이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기록까지 1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현재 기록은 136경기. 공교롭게도 그는 홍명보, 차범근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제자가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장면을 보게 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항상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내일 손흥민이 출전하면 한국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가 되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더 훌륭한 건 손흥민이 한국뿐 아니라 유럽에서 장거리 여행을 아주 많이 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그보다 더 어려운 일이 없다”라고 손흥민을 극찬했다.


이어서 홍명보 감독은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좋은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매번 시차가 달랐다. 저와 보유한 경기 수는 같지만,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라며 “손흥민이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게 된 건 누구보다도 훌륭하다. 내일 또 좋은 경기 보여줄 거로 기대한다. 제가 가진 다른 기록도 다 가져갔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심리 안정화와 분위기 형성을 위해서 자신을 비롯한 코치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은 축구 선수에게 꿈의 무대다. 꼭 한번 나가고 싶은 무대다. 다만 그곳에서 한국 축구가 많은 좌절을 했다”라며 “제가 경험한 월드컵과 지금의 월드컵은 조금 차이가 있다. 분명 이 월드컵이 끝나고 성공하든, 실패 하든 후회와 허탈감이 있을 거다”라고 했다.
곧바로 홍명보 감독은 ”경험이 있는 선수도 월드컵에 나갈 거고, 경험이 없는 선수도 나갈 수 있다.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경험이 있는 것처럼 만들어야 하고,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분명 대회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거다”라며 “오히려 이런 선수들은 처음 나간다는 마음을 심어줘야 한다. 이게 우리 코치진의 역할이다. 또 다른 건 선수단 분위기를 만드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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