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영 부상, NBA 출신 윌리엄스 물음표…람보슈터의 험난한 포워드 왕국 구축
출처:스포츠동아|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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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수원 KT 감독(54)이 원하는 ‘포워드 왕국’ 구축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문 감독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를 앞두고 KT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KT에 있는 국가대표급 장신 포워드 문성곤, 한희원, 문정현, 박준영과 가드 김선형을 활용해 빠른 농구를 펼치고자 했다.

특히 포워드 중심의 플레이는 문 감독이 서울 SK 시절부터 즐겼던 농구다.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와 김민수(이상 은퇴), 최부경과 안영준(이상 SK), 최준용(부산 KCC) 등을 활용한 탄탄한 포워드진으로 팀에 황금기를 선사했다.

문 감독은 KT의 장신 포워드를 활용해 SK 시절처럼 포워드 농구를 펼치려 했지만 사령탑의 색채가 완벽하게 스며들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문 감독은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포워드 농구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데릭 윌리엄스를 영입해 득점력을 기대했다. 또한 공수에서 에너지를 불어넣는 정창영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해 뎁스를 강화했다. KT는 시즌 초반 3승2패로 창원 LG와 함께 공동 4위로 흐름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윌리엄스의 난조와 정창영의 부상 이탈로 고민이 깊다.
윌리엄스는 2011 NBA 드래프트서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받으며 통산 428경기에 출전했다. 그동안 KBL에도 NBA 출신들이 있었지만 윌리엄스는 그 중에서도 프로필만으로는 으뜸이었다. 하지만 그는 5경기서 평균 9.2점, 야투 성공률 22.4%에 머물러 있다. 정창영은 KT 데뷔전이었던 4일 수원 KCC전서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으로 약 4주간 회복과 재활에 나설 예정이다. 둘의 부진과 부상으로 문 감독의 계획은 꼬이기 시작했다.

문 감독은 “컴퓨터 게임에 비유하자면 SK 시절 포워드진은 대검을 들고 있었는데 지금은 둔기를 들고 있는 것 같다”며 “상대와 싸워야 이길 수 있는데 지금은 기술만 쓰는 느낌”이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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