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 세바요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보단 남아서 경쟁할 생각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를 인용해 "세바요스는 올 시즌 팀의 스쿼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드필더 세바요스가 레알로 향한 것은 지난 2017-18시즌이었다. 레알 베티스에서 성장한 그는 데뷔 이후 3년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빅클럽‘ 레알로 향했다. 그러나 ‘월드클래스‘들이 즐비한 레알 1군에서 경쟁력을 드러내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2019-20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PL) 아스널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 선택은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 합류와 동시에 출전 기회를 부여받기 시작한 그는 빠르고 거친 PL 무대에 곧바로 적응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시작했다. 2019-20시즌 최종 기록은 37경기 2골 2도움. 그의 활약에 힘입어 아스널 역시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종료 후 아스널과 1년 재임대 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완전 이적까지 이어지지는 못했고 다시 레알로 복귀했다. 복귀 이후 지속적인 이적설에 휩싸이며 레알을 떠나는 듯 보였으나 잔류했고 지난 2022-23시즌을 마치고 레알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후 준주전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세바요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올 시즌은 입지가 더욱 좁아졌으나 이적보다는 경쟁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세바요스는 올 시즌에 주전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그는 레알이 치른 16경기 중 10경기에 출전했으나 출전 시간은 388분에 불과하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는데, 이적 대신 잔류를 결정했고 로테이션에서 더 안정적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베테랑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가 없는 상황에서 그는 여전히 야심 차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레알 스쿼드에서 단 몇 번의 좋은 활약만으로도 기회가 열릴 수 있다. 그는 다음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