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스만 “내가 먼저 한국 감독직 제안, 정몽규 회장 화답”
- 출처:조선일보|2024-02-19
- 인쇄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산하 기구인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후보군을 정한다. 최종 후보군을 5명 정도로 추려서 심층면접을 통해 전술, 대표팀 운영 방안, 계약 기간 등을 상세하게 조정한 뒤 축구협회장의 승인을 받는 절차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전 감독을 선임할 때는 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클린스만이 절차를 밟기 전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직접 제안했고, 정 회장이 관심이 있다고 화답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지난달 21일 클린스만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기자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캘리포니아 클린스만 자택, 한국 대표팀 평가전 경기장 등에서 그를 만나 쓴 심층 기사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로부터 약 한 달 뒤인 지난 16일 경질됐다.
클린스만은 정몽규 회장과 2017년 처음 만났다고 했다. 클린스만은 아들이 2017년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했을 때였다. 그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또는 준결승전 중 한 경기 VIP 구역에서 정 회장을 다시 만났다. 한국이 16강전에서 진 뒤 파울루 벤투(55·포르투갈)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을 때였다.
당시 클린스만은 ‘몽규, 만나서 반가워요. 코치를 찾고 계시죠?’라고 장난삼아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 회장이 돌처럼 굳더니 ‘진심이세요?’라고 되물었다. 둘은 그 다음날 도하 한 호텔 카페에서 약속을 잡아 커피를 마셨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는 자리에서 클린스만은 ‘몽규,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우리가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니 그냥 말했던 겁니다. 혹시 흥미가 있으면 또 연락을 주세요’라는 식으로 말했다. 몇 주 뒤 정 회장은 클린스만에게 직접 전화해 ‘우리는 매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클린스만은 “농담에서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몽규 회장이 지난 16일 해명했던 것과 배치된다. 당시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여러가지 오해가 있다”면서 “전임 벤투 감독 선임 때와 같은 프로세스”라고 밝혔다. 이어 “61명에서 23명으로 좁힌 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5명을 인터뷰했다. 이후 1~2위와 2차 면접을 진행한 뒤 클린스만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력강화위원회가 감독 선임 절차를 밟기 시작한 건 지난해 1월 11일로, 카타르 월드컵 종료일(12월 18일)로부터 한참 뒤다. 감독 선임 절차를 밟기 전부터 정몽규 회장과 클린스만은 서로 한국 감독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서울을 떠나기 전 정몽규 회장이 열었던 만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당시 클린스만은 선수단 환송 만찬에서 “만약 우리가 아시안컵에서 우승한다면 축하 행사를 열 준비가 됐나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고 한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거듭된 졸전 끝에 준결승전에서 한 수 아래인 요르단에 0대2로 패배하면서 짐을 쌌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의 ‘노래방 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노래방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는 건 분명히 한국인들의 약점”이라며 “한국 생활 팁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즉시 말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최신 이슈
- [if.preview] 확 달라진 서울Evs충남아산, 목표는 오로지 승격!|2025-02-23
- '15년' 동행 마무리하고 임대 떠났는데...'시즌 아웃 유력'|2025-02-23
- 재계약 '6개월' 만에 불만 터졌다...'감독 능력 만족하지 못해'|2025-02-23
- [K리그1 프리뷰] '이젠 대전의 아들입니다'...멀티골 쾅쾅! 주민규, 울산 상대 비수 꽂는다|2025-02-23
- 이강인, 영국에서 뛴다…‘3월 확정’|2025-02-22
- 야구
- 농구
- 기타
- ‘어깨 수술’ 이정후, 9개월 만에 실전 소화…시범경기 첫 타석 안타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다.이정후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텍사스...
- 오타니, 3번째 불펜 피칭에서 커터 투구...시범경기 타자 복귀는 오는 주말
- 오타니 쇼헤이(31·LA다저스)가 세 번째 불펜 피칭도 순조롭게 마쳤다. 차근차근 던지는 구종을 늘려가는 가운데 커터(컷패스트볼) 투구까지 소화했다.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 통산 5도루··· 그런데 박민우는 왜 ‘김휘집의 20도루’를 말했을까
- “휘집이가 도루 욕심이 많아요. 20개까지도 할 수 있어요. 꼭 기사에 넣어 주세요.”대만 2차 캠프 출국 전 21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NC 박민우는 이렇게 말했다. 젊은 선수들의...
- “지각내역서”…故 오요안나 근태 자료 유출, 누리꾼 갑론을박
-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근태 보고로 추정되는 문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 오요안나 방송 사고, 지각내역서”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문서...
- 이소라, 브라톱에 드러난 묵직 볼륨감…탄탄한 복근까지 자랑
- 이소라가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다.23일 이소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헬스장 가겠다고 레깅스 가져왔는데 체력 부족"이라며 "아직까진 방어중"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 심진화, 다이어트에 물오른 미모…꽉 찬 볼륨감은 여전해
- 심진화가 여전한 글래머 자태를 뽐냈다.지난 22일 심진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발리에서의 마지막 숙소"라며 "두 번째인데 여전히 좋음"이라는 글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
- 스포츠
- 연예
오늘의 후방 (중국 모델 心妍小公主)
입스위치 1:4 토트넘
US 레체 0:1 우디네세 칼초
레스터 시티 FC 0:4 브렌트퍼드 FC
[XINGYAN] Vol.199 모델 Wang Li Ding
'김태원 추가시간 극장골' 한국 U20, 일본 비기고 조 1위로 8강
오늘의 후방 (중국 모델 娜娜子)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3-1 잡고 UCL 16강행…음바페 해트트릭
[XiuRen] 2025.02.07 No.9845 王伊纯
[XiuRen] Vol.5296 모델 Wen Jing 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