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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호주의 부진’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C조가 죽음의 조? 이변의 조가 됐다
출처:스포츠경향|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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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가 아닌 이변의 조였을까.

일본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의 각축전이 예상됐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가 예상치 못한 혼란에 빠졌다.

본선 직행을 자신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가 첫 걸음부터 휘청인 게 원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1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1-1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 강호인 사우디아라비아가 133위의 최약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안방에서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한 것은 이변 그 자체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는 슈팅 숫자에서 18개 대 7개로 크게 앞섰지만 인도네시아의 밀집 수비를 효율적으로 뚫지 못했다.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19분 라그나르 오낫망운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경기가 꼬였다. 전반 막바지 알 주아이르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승점 1점이 원했던 목표는 아니었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호주 역시 안방에서 망신을 당한 것은 똑같다. FIFA 랭킹 24위 호주는 지난 5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80위 바레인과 1차전에서 0-1로 졌다. 0-0으로 팽팽한 승부에서 후반 22분 공격수 쿠시니 옌기가 퇴장을 당한 게 뼈아팠다.

수적 열세에 빠진 호주는 후반 44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에서 뛰는 수비수 해리 수타의 자책골이라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C조에선 톱시드 일본만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냈다. 중국을 상대로 무려 7-0 대승을 거두면서 C조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득점이 아닌 슈팅 1개만 허용할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이에 따라 일본이 C조에서 홀로 1강 구도를 형성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 인도네시아, 바레인이 치열하게 본선 진출을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다. 3차예선은 각 조의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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