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허위 브리핑"…정치권 공세에 '사면초가' 빠진 축구협회
- 출처:STN 스포츠|202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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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 등 개혁 대상 자초
축구계, 체육계에 이어 정치권도 공세
정몽규 회장 등 24일 국회 참고인 출석 예정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등 대한축구협회(KFA) 행정 업무에 있어 신뢰성을 완전히 상실해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제11차 KFA 전력강화위원회(이하 전강위)‘ 회의록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지난 6월 30일 임시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사퇴 등 위원장 부재로 인한 전강위 기능과 권한, 향후 운영 방안 등을 놓고 협회측과 전강위원들 간의 토의가 있었다.
전강위원들은 전강위의 기능과 결정 권한 및 위원회 운영방안에 대해 질문을 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위원회의 기능은 현재와 다를게 없고, 위원들 역시 사임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올해 남아 있는 향후 일정과 업무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이 진행해 주시면 됨"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위원장만 부재인 상황이며, 협회가 임시적으로 위원회를 중심으로 감독선임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협회측은 이임생 기술이사가 맡아서 담당하되 위원회가 해체되거나 기능이 없어지는 것은 아님을 설명하며, 최대한 투명하게 소통하면서 진행할 것을 부연 설명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정해성 위원장이 최종적으로 결정한 4인의 후보자중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2인의 후보자와 추가 심층 면접을 협회(이임생 이사)에서 진행하고, 면담 후 위원회에 그 내용을 공유하여 최종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강위원들은 ‘위원장 부재에 따라 이임생 이사가 설명한 대로 현재까지 진행된 남자A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를 협회에서 투명한 절차로 후속 작업하는 것에 동의‘했다.
즉 전강위원들은 면접은 축구협회가 하더라도 면접결과 공유 등 최종 감독 선임 과정에 필요한 절차들에 전강위원들이 공유받고 참여하는 것에 동의한 것이다.
하지만 강 의원실에 따르면 축구협회의 브리핑은 이와 달랐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7월 22일 배부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설명 드립니다‘를 통해 일련의 과정들을 소상히 밝혔다.
당시 협회는 6월 30일 전강위 임시회의에서 "참석 위원 전원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감독 추천과 관련한 절차의 진행을 위임하는데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6월 30일 온라인 회의에 참가했던 전강위원 5명에게 전화해 최종 후보 3인 면담을 했고, 감독 내정, 이사회 추천 등의 권한을 이임생 이사에게 위임했던 당시 합의를 확인하고 다시 한번 동의를 받았다라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으로 내정했음을 위원들에게 공유하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임시회의에서 협회가 위원들에게 밝힌 협회가 임시적으로 위원회를 중심으로 감독선임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 남자A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를 협회에서 투명한 절차로 후속 작업과 배치된다.
즉 축구협회가 전강위원 뿐 아니라 축구팬, 국민들을 상대로 감독선임 과정에서 허위 브리핑을 한 것이다.
강유정 의원은 "축구협회가 온 세상을 상대로 감독선임과정에 대해 거짓 브리핑을 했다"라며 "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가 아니라 밀실에서 불투명하게 진행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축구협회 집행부는 여러차례의 실정과 거짓말로 신뢰를 져버린 만큼 사퇴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4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을 증인, 참고인 명단에 채택했다.
앞서 문체부는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축구협회 감사를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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