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란드, 김민재 선배님 보고 배워요” 괴물 FW+괴물 CB을 모두 참고하는 '멀티 플레이어' 허율
- 출처:포포투|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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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멀티 플레이어 허율은 엘링 홀란드와 김민재를 함께 참고하고 있었다.
광주FC는 22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ACLE 3연승을 달렸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허율을 투입했다. 2-1 상황이었지만 광주가 전반 동안 흐름을 빼앗긴 상황이었다. 이건희, 조성권이 나가고 김진호와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허율은 조호르의 거친 플레이를 버텼고 격차를 벌리는 데 열중했다. 결국 후반 43분 아사니가 반대쪽에서 크로스를 올려줬고 허율이 머리를 갖다대면서 자책골을 유도했다. 경기는 광주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허율의 결정적인 헤더가 있었지만 아쉽게 볼은 상대 수비 맞고 자책골로 기록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허율은 “아쉽지만 또 그 순간에는 팬들하고 그 골을 함께 만끽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또 자책골이지만 우리가 준비했던 플레이가 득점으로 연결이 됐다. 내 스스로 다음 경기가 기대되는 플레이를 한 것 같아서 좋았다”고 밝게 웃었다.
허율은 광주 유스 금호고 출신이다. 2020시즌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193cm의 탁월한 피지컬을 갖춘 스트라이커 기대주였다. 광주의 핵심 공격수로 거듭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정효 감독은 올 시즌 그에게 센터백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 허율은 수비수로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 이정효 감독도 만족했고, 그는 필요에 따라 포지션을 오가다가 시즌 말미에는 다시 본래의 스트라이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허율은 “아무래도 수비 입장에서 상대를 막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공격수로 올라갔을 때 좀 더 과감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도전적으로 해도 상대에게 더 위협적이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게 크게 도움이 됐다”고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스러워했다.
[광주FC 공격수 허율 일문일답]
-경기 소감
홈 경기에도 불구하고 용인에서 열렸고, 비가 많이 와서 힘든 경기였지만 그래도 승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용인에서 열렸는데 잔디가 좋은 이점과 이동거리 단점을 비교하자면?
잔디가 좋은 이점이 확실히 더 큰 거 같다. 확실히 경기 흐름 자체가 템포가 더 빨라지는 것 같다. 잔디가 좋지 않으면 공이 한 번 튀고 두 번 튀고 그러면 탁탁 끊기는 느낌이 있다. 매끄럽게 공이 이동하니 경기도 흐름도 빨라 보이고 경기가 좀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 든다
-공격수로 다시 돌아온 기분
아무래도 수비 입장에서 상대를 막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공격수로 올라갔을 때 좀 더 과감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도전적으로 해도 상대에게 더 위협적이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게 크게 도움이 됐다
-회심의 헤더가 상대 자책골로 기록됐는데
아쉽지만 또 그 순간에는 팬들하고 그 골을 함께 만끽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또 자책골이지만 우리가 준비했던 플레이가 득점으로 연결이 됐다. 내 스스로 다음 경기가 기대되는 또 그런 플레이를 한 것 같아서 좋았다
-외국인 선수가 많은 조호르 상대한 기분
피지컬 쪽으론 나도 자신 있어서 그렇게 큰 부담 없었다. 우리가 준비했던 것보다 상대가 준비한 걸 많이 보여주지 못한 거 같다. 크게 이질감이 들거나 하진 않았다.
-ACLE과 승리 경험이 쌓이는 게 도움 되는지
아무래도 선수들의 꿈은 해외 진출이기도 하다. 해외 무대에서 뛰는 게 목표인 선수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지도자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는 거 같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자신감이 되는 거 같다
-비셀 고베 원정은 어떨 거 같은지
힘이 더 많이 붙을 거 같다. 비셀 고베는 J리그 상위 팀이다. 우리가 일본 두 팀을 이겼기 때문에 상대도 우릴 쉽게 보지 못할 거다. 우리도 잘 분석해서 준비할 거다. 아무래도 많이 설렌다. 정말 재밌는 경기 할 수 있을 거 같다
-가장 챙겨보는 유럽 리그나 선수 있는지
프리미어리그를 많이 본다. 엘링 홀란드를 계속 챙겨보고 있다. (수비수는 안 챙겨보는지?) 김민재 선배님 많이 본다. 왜냐하면 뱅상 콤파니 감독님 부임하고 나서 전술적으로 수비적인 부분이 정말 빠르고 강하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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