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격 자질 있다" 이래서 명장이 주목했구나…3년차 타자가 패패패패 한화 살렸다, 어떻게 임창민→김재윤을 혼쭐냈나
- 출처:마이데일리|202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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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에 자질이 있는 선수다."
2025시즌 개막 전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내야수 문현빈을 두고 한 말이다. 김경문의 말처럼, 문현빈은 시원한 타격으로 팀을 구했다.
한화는 지난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2차전에서 7-6 역전승을 챙기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지독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개막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 타율이 2할을 넘지 못했다. 또한 타율 0.233을 기록하던 황영묵, 심우준이 리그에서는 타격 40위였는데 팀 내에서는 1위일 정도로 3할은커녕 2할 5푼을 넘기는 타자도 없었다.
4일 삼성과 시리즈 1차전에서도 한화의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선발 원태인을 공략하지 못했고, 3안타에 그쳤다. 김태연의 멀티히트, 안치홍의 안타를 빼면 모두가 침묵했다.
5일도 마찬가지. 8회초 시작 전까지 1점 획득에 그쳤다. 선발 류현진도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사사구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5연패 위기에 놓였다.
그런데 문현빈이 구세주로 등장했다. 6회말 채은성을 대신해 대수비로 들어갔던 문현빈은 8회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임창민을 상대했다. 문현빈은 7번의 파울 타구를 만들어내는 등 임창민과 끈질길 승부 끝에 추격의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비거리 120m에 달하는 대형 홈런. 시즌 첫 홈런이었다. 한화는 이 홈런을 시작으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2루타, 이진영의 투런홈런으로 4-6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 문현빈에게 2사 1, 2루 기회가 왔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추가되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2B-2S에서 김재윤의 포크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폭발했다. 한화 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문현빈의 스리런홈런 덕분에 한화는 7-6으로 이겼다. 이날 문현빈은 대타로 나왔지만 2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문현빈은 온양중-천안북일고 출신으로 2023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인 2023시즌에 137경기에 나와 114안타 5홈런 49타점 47득점 타율 0.266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고졸 신인 7번째 100안타 기록을 만들었는데, 지난 시즌에는 103경기에 나섰으나 72안타 5홈런 47타점 타율 0.277로 데뷔 시즌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 2연전에서 3안타를 폭발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내 주춤하면서, 3월 27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팀이 중요할 때 한방을 책임지며 한화 팬들을 웃게 했다.
김경문 감독은 "현빈이는 아직 어리지만 타격 쪽에 자질이 있다. 수비도 많이 늘었고 또 빠르게 보이지 않지만 베이스러닝도 잘한다"라고 기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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