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여갑순·강초현 ‘고교생 신화’ 잇는다...깜짝 등장한 ‘여고생 소총수’ 반효진
출처:스포츠월드|2024-05-28
인쇄


 

“단점도 장점으로 될 수 있죠.”

한국 사격을 이끌어 갈 기대주가 깜짝 등장했다. 사격을 시작한 지 3년이 되지 않은 여고생 소총수 반효진이 그 주인공이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7월 파리에서 가장 빛날 별을 꿈꾼다.

◆고교생 신화

한국 여자 사격은 올림픽에서 고교생들의 반란을 경험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소총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던 여갑순(현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감독)은 당시 서울체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여고생이었다.

8년 뒤 2000 시드니 올림픽 여자 소총에선 ‘강초현 신드롬’이 불었다. 유성여고 3학년이었던 강초현은 은메달을 목에 걸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파리에선 또 한 명의 여고생이 반란을 꿈꾼다. 결선경기가 최초로 도입돼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사격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10m 공기 소총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한 반효진(대구체고)이다. 사격 대표팀에서 유일한 고교생 선수다.

반효진은 “고등학생이 올림픽을 참가하는 데 주위에서 기대감을 갖게 된 것은 여갑순, 강초현 선배님이 잘해 오셨기 때문”이라면서 “그래서 저를 향한 기대가 커진 것이다. 선배님들이 길을 잘 닦아주셨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강초현 선배님은 실물을 뵌 적은 없다. 여갑순 선배님은 현재 감독님으로 계시기 때문에 대회 나갈 때마다 뵈었다. 그래서 더 몸소 느끼고 있다”고 웃었다.

10m 공기 소총은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종목이다. 변수가 워낙 많아 예상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드물다. 반효진은 “제가 경험이 없는 것이 단점일 수도 있다. 모든 대회에 나갈 때 경험을 쌓는 다고 생각한다면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뛸 수 있다. 단점이 장점으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친구의 권유

반효진은 함께 태권도를 했던 친구의 권유로 사격의 길에 빠져들었다. 2021년 7월 사격을 시작하고 얼마 뒤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을 TV로 봤다. 그는 “사격을 시작하고 나서 2주 뒤에 잘 한다고 느꼈다”고 웃은 후 “처음 나갔던 대회가 대구광역시장배 사격대회였다. 대구시에서 1등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했던 엄마도 본격적으로 밀어주셨다”고 돌아봤다.

이어 반효진은 “사격을 시작할 때 올림픽이 열렸는데 제가 이렇게 빨리 나설 줄은 몰랐다”면서 “사격부 감독님께서 ‘다른 친구보다 1년 늦게 시작했으니 남들보다 10배 연습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 말에 오기가 생겨서 사격부에 더 들어가고 싶었다.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도 자신감이 넘치는 것이 제 성격”이라고 밝혔다.

◆올림픽을 향해

지난 3월말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반효진은 전체 1위의 성적으로 2명에게 주어지는 여자 공기소총 10m 태극마크를 달았다. 반효진은 “3차 선발전까지 1위였지만 4차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1~5등까지 점수 차가 많이 나지 않아 5차 선발전이 중요했다”면서 “긴장했는데 1위를 차지했다. 처음에 믿기지 않았으나 해냈다는 생각에 부모님께 전화했다”고 웃었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쳤으나 눈앞의 목표에 집중했다. 반효진은 “올림픽 선발전을 뛰기 전에도 그랬듯 1등이 아니라 3등이 목표다. 목표를 높게 잡지 않는다. 메달 색깔을 생각하지 않았다 하던 대로 하다보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 축구
  • 야구
  • 농구
수원FC, 2025시즌 ‘주장’에 이용…위민 ‘캡틴’은 최소미
수원FC, 2025시즌 ‘주장’에 이용…위민 ‘캡틴’은 최소미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2025년 팀을 이끌 주장단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즌 맞이에 돌입했다.수원FC는 ‘베테랑 수비수’ 이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주장으로 선임됐고, 부...
'암 진단' 뮌헨 미녀 GK, '인간승리 아이콘' 우뚝…"회복 마치고 훈련 복귀"
'암 진단' 뮌헨 미녀 GK, '인간승리 아이콘' 우뚝…
말라 그로스(23·바이에른 뮌헨 프라우엔)가 훈련장에 돌아왔다.뮌헨은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0월 암 진단을 받은 그로스가 훈련에 복귀했다. 그는 훈련 ...
이럴 바엔 토트넘 갈까? PSG도 5부 팀에 질 뻔…'택배' 이강인 투입한 뒤에야 에스팔리에에 역전승
이럴 바엔 토트넘 갈까? PSG도 5부 팀에 질 뻔…'택배' 이강인 투입한 뒤에야 에스팔리에에 역전승
파리 생제르맹은 다를 줄 알았다. 그런데 이강인 없이는 5부리그 팀에 진땀을 흘렸다.파리 생제르맹은 16일(한국시간) 치른 2024-25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리그컵) 32강...
블랙핑크 리사, 핫한 인어공주 변신
블랙핑크 리사, 핫한 인어공주 변신
블랙핑크 리사가 섹시한 미모를 뽐냈다.16일 리사는 자신의 SNS에 “Summer in December”라고 적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리사는 치명적인 탱크톱과 ...
‘다이어트 성공’ 혜리, 비키니로 몸매 과시
‘다이어트 성공’ 혜리, 비키니로 몸매 과시
가수 겸 배우 혜리가 휴가를 만끽해 눈길을 끈다,혜리는 16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잊을 수 없는”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서 혜리는 비키니를 입고...
이영은, 샤넬 만난 피서! 시원하게 깔끔한 스트라이프 스윔룩
이영은, 샤넬 만난 피서! 시원하게 깔끔한 스트라이프 스윔룩
이영은이 스트라이프 수영복으로 전하는 모던한 휴양지 룩을 완성했다.배우 이영은이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아한 분위기의 휴양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블...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