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이슬의 돋보인 열정, 4위를 눈앞에 뒀는데...
- 출처:바스켓코리아|202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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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180cm, F)의 열정은 돋보였다. 하지만 중요할 때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청주 KB는 지난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46-52로 졌다. 중요한 일전을 놓쳤다. 9승 17패로 4위 신한은행(10승 16패)과 1게임 차. 다만, 신한은행전 상대 전적 3승 3패와 신한은행전 상대 득실차 ‘+1’을 기록했다.
강이슬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또 한 번 FA를 맞았다. 하지만 KB에 남기로 했다. 지난 4월 9일부터 긴 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KB에서 3번째 시즌을 맞았다.
강이슬은 2023~2024시즌 29경기 평균 31분 19초를 소화했다. 경기당 14.9점 5.7리바운드(공격 1.7) 2.2어시스트에 약 2.5개의 3점슛을 림으로 꽂고 있다. 성공률은 약 35.5%. KB의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KB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 특히, 절대 에이스인 박지수(196cm, C)가 튀르키예리그로 진출했다. 이로 인해, 강이슬이 짊어진 짐은 더 많아졌다.
강이슬은 2024~2025 25경기 평균 35분 동안 코트에 있었고, 13.88점 7.4리바운드(공격 1.6) 1.9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또, 경기당 2.2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은 약 29.3%에 불과하지만, 에이스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KB는 신한은행과 4위 싸움을 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놓칠 경우, 4위를 차지하기 어렵다. 그래서 강이슬의 퍼포먼스가 더 중요하다.
강이슬은 평소처럼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했다. 특히, 신한은행 핵심 빅맨인 홍유순(179cm, F)을 찰거머리 같이 따라다녔다. 홍유순의 골밑 공격과 볼 없는 움직임을 봉쇄했다.
강이슬은 공격 리바운드 또한 적극적으로 했다. 그렇지만 경기 시작 49초 만에 큰 사고와 마주했다. 공격 리바운드 도중 잘못 착지했고, 착지한 후 꼬리뼈 통증을 호소한 것. 벤치 밖 빈 공간에서 치료를 받았다.
허예은(165cm, G)과 이채은(172cm, F), 양지수(172cm, F) 등 백 코트 자원들이 필사적으로 뛰었다. 강이슬이 코트에서 빠졌음에도, KB는 신한은행과 대등하게 맞섰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강이슬이 1쿼터 종료 3분 39초 전 코트로 들어왔다. 장내 아나운서는 “천만다행입니다”고 이야기했고, 청주체육관에 운집한 관중들도 강이슬에게 박수를 건넸다. 강이슬은 그렇게 전쟁터로 다시 나섰다.
강이슬은 전투력을 끌어올렸다. 이전처럼 수비와 리바운드를 신경 썼다. 공격 진영에서는 림 근처로 강하게 파고 들었다. 레이업과 백 다운, 백보드 점퍼 등으로 연속 6점. KB를 12-8로 앞서게 했다.
그렇지만 KB는 2쿼터 시작 48초 만에 12-14로 역전당했다. 강이슬의 공격 적극성도 떨어졌다. 강이슬이 힘을 내지 못하자, KB는 2쿼터 종료 3분 8초 전 21-28로 밀렸다. 김완수 KB 감독은 그때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KB는 전의를 다졌다. 그러나 전의는 경기력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KB는 신한은행의 단단한 수비에 공격 시간을 의미 없이 소진했다. 강이슬이 해결하려고 했지만, 강이슬의 슛도 림을 외면했다. KB는 분위기를 곧바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강이슬은 송윤하(179cm, F)와 하이 앤 로우를 실시했다. 홍유순의 뒤에서 볼을 잡아야 했지만, 홍유순으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2개 중 1개를 성공. 신한은행과 간격을 최소화했다.
다만, KB는 25-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게다가 3쿼터 시작 3분 2초 만에 25-37까지 밀렸다. 김완수 KB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고, 강이슬은 없는 힘까지 쥐어짜내야 했다.
강이슬은 필사적으로 움직였다. 그 후 수비수의 존재를 신경 쓰지 않았다. 과감하게 던진 강이슬은 3점포를 완성했다. 30-38로 신한은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강이슬은 찬스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수비수의 견제를 탈출하지 못했다. 공수 리바운드와 수비로 부족한 공격을 대체하려고 했지만, 한계를 드러냈다. KB도 38-42로 3쿼터를 마쳤다.
KB는 4쿼터 시작 3분 넘게 신한은행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로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6분 8초 전 동점(42-42)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강이슬은 수비부터 이행했다. 어느 때보다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강이슬의 그런 움직임이 동료들에게 전파됐고, 동료들도 신한은행의 공격을 어떻게든 막았다. 그래서 KB는 후반부에도 신한은행과 대등하게 맞섰다. 경기 종료 2분 28초 전에도 동점(46-46)을 유지했다.
그러나 KB는 마지막 2분 28초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다. 그 사이, 6점을 내줬다. 강이슬이 중요할 때 득점 기회를 놓쳤고, KB 선수들의 열정도 좋은 결과로 나오지 않았다. 강이슬을 포함한 KB 선수들은 너무 중요한 경기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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