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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투수가 한국에?" 혀 내두를 만했네…韓 응원+KBO리그에 홀딱 반한 ML 28승 투수
출처:마이데일리|202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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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열기는 아마 1등인 것 같아"

두산 베어스 콜 어빈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개막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87구,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던 두산은 이번 겨울 ‘현역 메이저리거‘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빅리그 통산 28승의 콜 어빈을 영입했다. 어빈은 KBO리그에서 MVP를 수상한 에릭 페디보다 더 화려한 커리어를 갖춘 선수로 큰 기대를 모았고, 지난 10일 삼성과 시범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28일 경기에 앞서 박진만 감독은 어빈과 한차례 맞대결을 가졌던 것에 대해 "분명히 도움이 된다. 그래도 안 보고 들어가는 것보다는 볼 각도와 구위를 한 번 정도씩 다 경험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왜 저런 투수가 한국에 와 있는지‘라는 것을 시범경기 때 느꼈다. ‘저 선수가 왜 여기 와서 던지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어빈은 지난 22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는 5이닝 4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날은 달랐다. 시범경기 첫 등판을 연상캐 만드는 투구였다. 어빈은 이날 최고 151km의 직구(37구)-싱커(22구)-체인지업(9구)-커브(8구)-스위퍼(8구)를 섞어 던지며, 7이닝 동안 투구수 87구,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와 첫 승을 손에 쥐었다.





어빈은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적재적소에서 땅볼 또는 직선타로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어냈다. 그리고 타선의 지원을 받은 뒤 4~5회 삼성 타선을 모두 삼자범퇴로 봉쇄하더니, 6회에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삼성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어 7회에는 강민호에게 홈런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2루타로 정정이 됐고, 이후 어빈은 르윈 디아즈-박병호를 모두 깔끔하게 요리하며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경기가 끝난 뒤 첫 승리구를 들고 나타난 어빈은 "오늘은 첫 등판 때보다 확실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오늘도 100%라고 하기엔 어렵지만, 그래도 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히며 "사실 오늘 첫 등판 때보다 훨씬 더 많이 힘이 들어갔다. 앞으로는 결과보단 과정을 더 신경 쓰면서 매 구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한 시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번째 등판이었던 만큼 7회에 마무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첫 등판은 KBO리그에서도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었던 SSG 랜더스필드, 하지만 이날은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투구를 펼쳤는데, 구장에 대한 체감도 됐을까. 그는 "야구장의 크기는 체감상 느끼지 못했다. 첫 등판 때는 너무 흥분을 했고, 개막전이라 힘이 많이 들어갔다. 오늘은 그걸 많이 잊고 경기에 임했고, 홈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빈은 경기에 앞서 박진만 감독이 했던 "왜 저런 투수가 한국에 와 있나?"라는 멘트를 전해들었는데, 어빈은 "어떻게 답변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KBO에 온 것 자체가 매우 즐겁다. 언젠간 한 번은 KBO리그에 올 것이라 생각했었다. 미국에서 야구를 할 때 많은 친구, 동료들이 KBO리그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기 때문에 경험을 하고 싶었는데, 타이밍의 문제였다"며 "그게 올 시즌이었고, 앞으로 시즌은 길고 남은 시간도 많기 때문에 건강만 하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짧지만 KBO리그를 경험한 소감은 어떨까. 그는 "미국의 ABS 시스템보다는 확실히 정확하고 일정한 것 같다. 타자의 키 높이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확실히 편한 것 같다. 그래서 ABS를 사용하면서 양의지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이 즐겁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서울의 날씨는 외투가 필수적일 정도로 매우 쌀쌀한 날씨였는데, 경기 개시 약 1시간을 앞두고 2만 3750장의 티켓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졌다. 어빈은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홀딱 반한 모양새였다. "야구장에서 느낄 수 있었던 팬들의 열기는 아마 1등인 것 같다. 이 정도의 열기를 느꼈던 것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포스트시즌을 갔을 때였다"며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게 재밌었다"고 활짝 웃었다.

지금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100% 실력은 보여주지 못했다는 어빈. 일단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KBO리그에 적응하고, 날씨가 따뜻해진 뒤 완벽한 컨디션을 찾았을 때 어빈이 과연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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